연 5% 초중반의 매력적인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공모 리츠 상품이 다음달 초 판매된다.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 강화로 시중 유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12월4~8일 ‘김포한강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설립한 리츠로 GS건설(006360)이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운양동·마산동 일대에 짓고 있는 ‘자이더빌리지’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총 모집금액은 85억2,000만원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5,325만원이다. 만기는 14개월로 연 평균 기대수익률은 5% 초반이다. 자이더빌리지는 전용 84㎡, 총 525가구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이며 지난 3월 이미 계약이 완료돼 투자 리스크가 크지 않다.
김포한강리츠에 이어 내년 초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선보이는 ‘E리츠코크렙’이 한국증권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국내 1호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코람코신탁이 8년여 만에 내놓는 공모 상장 리츠다. 투자 대상은 뉴코아아울렛 일산·평촌점 등이며 800억원 규모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거래소 상장심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3~4월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람코 외에도 신한리츠운용도 공모 리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7월 금융지주로는 최초로 리츠 AMC를 100% 자회사로 설립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리츠 상품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우량 자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우선 만들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LH가 공모 상장 리츠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상장 리츠도 나올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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