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내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강원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이날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고병원성 결과는 3∼5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번 시료가 채취된 양양 지역은 평창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곳은 아니다. 다만 정선, 평창 등과 40∼100㎞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하여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 강화와 해당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 실시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하였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이날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검출이 최종 확인된 전남 순천만에 대해서는 검출지점 중심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약 130농가, 1만5천수)에 대하여 예찰(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