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1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고 포항지진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포항에 직접 가서 보니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언론 보도보다 심각했다”라며 “15일 지진 이후 무려 60여 차례에 이르는 여진으로, 또 날씨마저 영하로 떨어져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약자, 임신부, 수험생 가정의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포스코를 비롯한 주변 지역발전소, 가까운 원자력 발전소 등 2, 3차 피해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양산단층에 대한 조사와 원전안전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시험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4~5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가급적이면 포항에서 시험을 보되 만약 수능 당일에도 규모가 큰 여진이 생기면 그에 따른 수칙을 마련하고 60km 내 시험장 12곳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