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에 사는 최 모씨(남, 50대)는 평소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느껴왔다. 최근 아는 사람에게서 허리통증 치료에 좋다는 ‘프롤로테라피’에 대해 듣게 됐다. 척추수술을 받아야 할지 고민하던 최 씨는 곧바로 ‘프롤로주사’ 치료를 하는 송도 정형외과를 찾았다. 의사 상담 결과 당장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통증 부위에 주사 시술을 통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3회 시술을 받은 최씨는 허리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됐고, 이제는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접었다.
최근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는 많은 이들, 혹은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등 학생들 사이에서도 어깨통증이나 허리의 만성통증을 토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지경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때 수술에 앞서 어깨, 허리 척추, 관절 통증 치료법인 프롤로테라피 주사 치료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포도당과 생리식염수, 국소마취제, PRP 등의 기타 자극용액을 신체의 손상된 부위에 주사해 회복을 돕는 치료다. 뼈와 관절 주위 조직이 약화되고 기능이 손상되었을 때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것으로, 약해진 조직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즉 이 시술은 기존에 시술되던 비수술적 치료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통증 부위에 주사했던 것과 달리, 병변의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또 인체에 큰 부담을 주는 약물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고령의 환자도 걱정 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허리나 어깨, 무릎 등 다양한 관절질환 치료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짧은 시술 시간으로 인해 병원을 찾을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선호도도 높다.
송도 연세정형외과 김기학 원장은 “프롤로주사는 시술 시 큰 통증이 없고, 특별한 위험성도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 범위도 넓어 퇴행성관절염이나 오십견, 회전근개손상 외에도 발목인대 손상, 무릎관절염 등 관절 부위에는 대부분 시술이 가능하다”라며, “또 척추디스크나 관절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이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회복이 더딜 때 프롤로테라피를 받아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술은 주사를 통증 부위에 여러 차례 시행해야 하는 만큼, 개인에 따라 피부 부종이나 통증, 멍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시술 방법을 알고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 효과에 대한 정확한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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