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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짬에서 나온 바이브' 슈퍼주니어, 아이돌 최초 홈쇼핑 '완판남' 등극

/사진=CJ오쇼핑 방송화면




‘네 맘을 훔칠 블랙 수트’를 노래하던 슈퍼주니어가 이번에는 패딩으로 대중의 마음을 공략했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음반 판매 공약으로 내세웠던 홈쇼핑 출연을 이행한 것.

슈퍼주니어는 20일 방송된 CJ오쇼핑 ‘슈퍼마켓’에 출연했다. 앞서 지난 6일 슈퍼주니어 은혁은 정규 8집 ‘플레이(PLA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음반 20만장 판매 공약 홈쇼핑 출연을 내걸었다. 당시 현장에서 다른 멤버들은 “은혁씨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라고 반발했지만, 예능 베테랑 그룹답게 처음 경험한 홈쇼핑에도 금세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슈퍼주니어는 단순히 형식적인 출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발수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패딩을 입고 물총을 맞는가 하면, 멤버들 모두 진행, 상담, 제품 소개, 포즈 등 어느 것 하나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 가운데서도 김희철은 상대적으로 판매가 더딘 컬러를 소개하며 3행시를 짓는가 하면, 민경훈, 김장훈, 조용필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신동은 “이 방송을 시청해주시는 분들의 남편 중 저 같은 체격의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자아내며 110사이즈를 완판 시키기도 했다.



은혁 역시 자신을 180cm에 가까운 174cm, 70kg에 가까운 61kg라고 재치 있게 소개하며, 여성 77사이즈 담당 모델로 직접 나서 남다른 핏을 자랑했다. 홈쇼핑인지 예능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웃음이 넘쳐났던 이날 방송은 30분만에 9000세트를 판매하는 등 전문 쇼호스트도 놀랄 정도의 판매 속도를 자랑했고, 결국 전량 매진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노 개런티로 이날 홈쇼핑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에 의의를 둔 것. 다인원 그룹, 유닛 활동, 예능돌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후배들의 길을 열어준 슈퍼주니어. 그들은 흔히들 말하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슨 뜻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데뷔 13년 차의 내공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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