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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이 번역한 소설 '근처' GKL문학번역상 대상 영예

GKL문학번역상 대상 수상한 아그넬 조지프 /사진제공=GKL사회공헌재단




공익법인 GKL사회공헌재단은 ‘2017 GKL문학번역상’ 대상 수상작으로 아그넬 조셉(33)의 ‘근처(박민규 작)’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성은지(36)씨의 ‘영원한 화자(김애란 작)’, 우수상은 재닛 홍(37)씨의 ‘도둑자매(배수아 작)’에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조셉은 인도에서 태어나 네루대 한국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5기 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영문화권팀에 근무하며 번역 일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12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44회 코리아타임스 주최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성씨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며 틈틈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인 홍씨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한국 문학작품을 다수 번역했다.



GKL사회공헌재단은 한국 문학의 세계 진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7월 GKL문학번역상을 제정했다. 두 달간 공모한 결과 총 44건(시 7건, 단편소설 28건, 장편소설 9건)이 접수됐고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영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은 “응모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 한국 문학 번역계의 미래가 아주 희망적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상금은 대상·최우수상·우수상에 각각 2,000만원, 700만원, 50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작은 해외 출판을 위한 자문과 지원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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