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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과 함께’ 측 “동의 없던 작업 반성…주호민 작가께 사과” (공식입장)

서울예대 87학번 연극과 동창회가 원작자 주호민 작가의 동의 없이 연극 ‘신과 함께’의 공연을 진행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지난달 22일 주호민 작가와 협의 없이 30주년 기념으로 연극 ‘신과 함께’ 무대를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장 심기석은 22일 “이번 일로 저작권이라는 것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됐다”며 “주호민 작가 측과 원만하게 해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주호민 작가 SNS 캡처




심 동문회장은 주호민 작가와 합의된 해결사항에 대해 “차후 ‘신과함께’와 관련한 어떠한 작업도 원작자의 동의 없이는 행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각색(서동수), 연출(조주현), 87동문회장(심기석)이 각각 날인 후, 연극협회지와 서울예대 학보사 그리고 언론사에 공개 사과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에 공개사과문이 올라 갔으며, 서울예술대학 학보사에 공개사과문이 게재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월27일 주호민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예대에서 제게 아무런 언질도 없이 ‘신과 함께’를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했다고 하는데 경위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연락을 부탁드린다”며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인기웹툰 ‘신과 함께’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으로 공연된 적이 있다. 또한 영화로도 제작이 돼 올해 연말 스크린으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공개사과문이다.



웹툰 ‘신과 함께’ 작가 주호민님께

원작자의 동의 없이 공연된 이번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 공연 [신과 함께]와 관련하여 여러모로 심려를 겪으셨을 주호민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유 불문하고 이로 인해 벌어진 일들과 관련하여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을 대표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주호민 작가님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동문들 또한 이일로 인하여 적지 않은 고충과 갈등을 겪어야 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고개 숙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저작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겠습니다.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들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이번 공연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키게 된데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드리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조해주신 주호민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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