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을 태운 미국 해군 항공기 한 대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 추락해 3명이 실종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추락한 항공기는 미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의 함재기인 C-2 수송기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후 2시 45분께 “11명의 승무원과 탑승자를 태운 미 해군 항공기 한 대가 오키나와 남동부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8명이 구조됐고, 3명은 실종됐다.
도널드 레이건함은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미 항모 2척과 훈련을 한 뒤 사고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와 공동 훈련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미군은 함재기의 엔진에 문제가 있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한 함재기에 자위대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해군 7함대에 따르면 추락한 C-2 수송기에는 로널드 레이건함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났다.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사고 해역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미 해군 7함대는 올해에만 아시아 해상에서 두 차례의 인명 사고를 겪어 17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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