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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홍수현, 몰입도 ↑ 3단 심리 변화..'슬픔-고통-서늘'

배우 홍수현이 슬픔과 고통부터 서늘한 눈빛까지 넘나들며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브라운관을 꽉 채웠다.

/사진=KBS2 ‘매드독’ 방송 캡처




홍수현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13회에서 아버지 차준규(정보석 분)에 대한 오해의 진실을 알고는 슬픔과 고통이 뒤섞인 표정을 보이는가 하면, 한층 더 서늘해진 눈빛으로 주현기(최원영 분)를 사지로 몰아넣으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극 중 차홍주는 차준규를 찾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2년 전의 주정필 죽음에 아버지가 연관된 것인지 물었다. 차준규는 주정필의 무례한 행동을 모두 참았으나, 홍주를 거론하며 욕되게 한 것에 화를 못 이기고 천식 발작을 일으킨 주정필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 이에 홍주는 모두 자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슬픔과 고통이 뒤엉킨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자신이 자수를 해야겠냐고 묻는 차준규에게 “아뇨. 생각도 하지 마세요, 아버지”라는 말로 또 다른 일을 꾸미게 되었음을 암시해 흥미를 더했다.

홍주는 주정필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고, JH 그룹 집안에 대한 분노로 더욱 서늘해진 눈빛으로 복수를 계획했다. 자신의 아픈 곳을 건드린 주현기를 사지로 몰아넣기 위해 온주식(조영진 분) 지검장에게 JH 그룹의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 홍주는 자신에게 뒤통수를 맞아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 주현기에게 “잘 됐네. 주현기씨도 좀 아파 봐야지. 매번 나만 아플 순 없잖아?”라며 차가운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또한 홍주는 아버지의 검찰행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재빨리 다른 대책을 생각해내고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온주식은 JH 그룹 압수수색에도 블랙박스 원본과 보험 증권을 찾지 못하자 타깃을 바꿔 태양생명을 압수수색하고 차준규를 검찰에 출두시켰다. 하지만 홍주는 흥분도 잠시, 곧바로 온주식 지검장을 압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실무자들을 만나 미소 짓는 모습으로 섬뜩하리만큼 계획적인 모습을 보인 것.



이처럼 홍수현은 다양한 상황에 처한 ‘차홍주’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열연을 쏟아내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아버지의 오해에 대한 진실을 알고는 복잡다단한 감정의 응축을 표현하고, 주현기에게는 서늘한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일관, 극 말미 비장의 카드를 꺼내면서는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는 등 내공 100단의 연기력을 입증한 것. 매 회 ‘믿고 보는 배우’다운 연기로 호평받는 홍수현이 ‘매드독’에서 어떤 최후를 맞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홍수현을 비롯해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등이 출연하는 KBS 2TV ‘매드독’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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