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유기견 막내 ‘다람’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억의 밤’ 인터뷰 현장에서, 김무열은 “막내와 하루 하루 친해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며 “2017년 올 한 해 정말 잘 한 게 있다면 막내 입양이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화촉을 밝힌 연기자 김무열과 윤승아 부부는 유기견을 위한 자선봉사에 앞장서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견 ‘다람’이 역시 다리 한쪽이 괴사 돼 안락사를 기다리던 상황이었으나 윤승아가 데려와 치료를 했다고 한다. 안락사에 처한 유기견을 치료해서 좋은 곳에 입양 보내는 일에 앞장서 왔던 부부이지만 이번 ‘다람’이는 다른 곳에 입양을 보낼 수 없었다고 했다.
“다리 모양이 다른 강아지랑 다르고 성격이 워낙 소심해서 입양을 보낼 수 없었다. 아직도 사람 품에 안기면 무서워서 똥을 싸는 아이다. 그래서 데리고 와서 저희 부부랑 친해지는 과정을 겪고 있다. 아직도 저를 낯설어하고 큰 소리에 놀란다.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처음에 왔을 때랑 달라져 있는 게 보이더라. 이전과 달라진 걸 보면서 이 모든 순간이 존경스러워지더라.”
이미 ‘밤비’와 ‘부’란 반려견과 살고 있는 김무열 윤승아 부부는 ‘다람’이 입양으로 인해 반려견 식구가 총 3명이 됐다. 김무열은 “2마리랑 3마리 차이가 엄청나더라. 2마리였을 때도 힘들었는데, 3마리가 되니 배로 힘들더라. 그 속에서 감동을 경험하고 있다. 막내를 데려온 게 힘들지만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김무열 강하늘 주연의 영화 ‘기억의 밤’은 시간을 잃어버린 ‘진석’(강하늘)과 청춘을 잃어버린 ‘유석’(김무열)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11월 2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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