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의 ‘준돌’ 김경남 정체는 기자였다. 극중 김경남이 분한 ‘이준돌’은 준호(정경호 분)의 동생이자 ‘제혁야구실록’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제혁(박해수 분)의 열혈팬. ‘우리 제혁이 형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가 입버릇이다.
23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2회에서는 조주임(성동일 분)의 교도소내 뇌물 및 폭행교사가 준돌의 취재로 보도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혁에게 징벌방을 피하는 조건으로 3천만원을 요구하는가 하면 구치소 내에서 뇌물을 수수하는 등 비리를 일삼던 조주임의 실태가 보도된 것은 구치소로 면회온 준돌이 탐사 보도 전문 사회부 기자임을 알게된 제혁의 제보 덕분. 교통사고의 어깨부상을 딛고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온 제혁의 성공 신화에 감동, 제혁의 활동내역을 줄줄 외우는 열혈팬 준돌의 직업이 사실 진실을 밝히는 기자였음이 밝혀지며 깜짝 재미를 선사했다.
부리부리한 눈의 개성적인 외모와 연극을 통해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준돌’ 역을 꿰찬 김경남은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고정팬을 확보한 기대주. SBS ‘피고인’에서는 엄기준의 그림자 수행비서로, KBS ‘최강 배달꾼’에서는 카리스마를 지닌 동네 배달꾼 ‘성재’로 분해 브라운관에 눈도장을 찍었다.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 속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엉뚱한 매력을 지닌 ‘이준돌’로 등장해 특급 활약을 예고했다.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제혁의 항소심 실패 소식에 눈물을 펑펑 쏟는 제혁의 열혈팬인 한편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로 분한 김경남이 회가 거듭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 첫 주부터 섬세한 연출, 다양한 캐릭터, 흥미로운 스토리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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