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가·오피스·오피스텔 등 전국 상업ㆍ업무용 부동산거래량이 3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ㆍ업무용부동산은 총 31만17개 필지로 조사됐다. 최근 월별 거래추이를 보면 △1월 2만3160건 △2월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을 △7월 3만6418건 △8월 3만8118건 △9월 3만5547건 △10월 2만8714건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정부가 내년부터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10월들어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전년 10월에 비하면 20%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전년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5만7877건을 뛰어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소형 상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매물도 많지 않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지역 소규모 상가(2층ㆍ연면적 330㎡ 이하)의 3.3㎡당 임대료는 2015년 3분기 15만3700원에서 올해 3분기 현재 17만3000원으로 2년 새 12.6% 올랐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3층·연면적 330㎡이상) 임대료는 3.3㎡당 20만300원에서 19만5600원으로 오히려 2.3% 떨어졌다. 유사 업종을 영위하는 다수의 상가가 모여 있는 형태의 집합상가의 임대료는 16만58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4.1% 오르는데 그쳤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중대형 상가는 높은 임대료 탓에 인기가 시들해진 편이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 트렌드가 소형 상가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경우, 소형 상가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입주기업 근무자들의 고정수요도 풍부하며, 상가 입주 업종도 고르게 분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그런영향으로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F-2-2블록(장기동)에 들어서는 마스터 비즈파크는 지하 3층~지상 7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374실, 상가 54호실 규모이다.
마스터 비즈파크 주변으로는 국민연금관리공단, KT&G, 한국농어촌공사, 김포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들어와있으며, KB전산센터, 한국전력공사, 호텔 등이 조성을 완료하였거나 조성진행 중이다. 단지 맞은 편에는 종합의료시설부지가 예정되어 있어,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기업 외에도 외부수요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마스터 비즈파크 내 상가는 전체 면적의 10% 이내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타 지식산업센터에 비해 낮은 상가 비율로,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를 확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마스터 비즈파크 모델하우스는 11월말 개관예정이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는 영국풍의 다이닝 스트리트형상가가 들어선다. 우미건설이 11월,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광교 브릭스톤’이다. 광교 최대 지식산업센터인 ‘우미 뉴브’ 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 총 133실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 앞을 지나는 포은대로를 통해 용인 수지 방면이나 광교 중심권에서 오가기 수월하다. 인근 광교상현나들목(IC)과 동수원나들목을 통해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동탄역 인근에 들어서는 동탄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동탄비즈타워는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제조업기반 지식산업센터로 알려져 있으며, 대규모 배후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삼성전자, 3M, LG전자, 동탄일반산단 등 대규모 배후산업단지가 인접해 폭 넓은 배후수요를 갖췄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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