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유명 배우이자 극작가인 지아드 이타니가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접촉해 공작에 협력한 혐의로 체포됐다. 레바논은 이스라엘을 적성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25일 알자지라 방송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보안당국은 이 배우가 전·현직 레바논 관료를 암살하려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공작에 협조했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교를 수립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타니는 레바논의 종파적 분열을 비판하는 연극으로 수니파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인물이다. 보안당국은 그가 이스라엘과 접촉한다는 첩보를 입수, 몇 달간 추적하고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이타니는 터키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요원과 접촉해 레바논의 유력 정치인 2명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건넸다고 자백했다고 보안당국은 발표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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