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살인적 정치보복, 사기 탄핵을 즉각 중단하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옥중에서 정치 투쟁한 지가 오늘로 40일째”라면서 “허리 디스크에, 제대로 누워서 잠도 못 자는 대통령을 죽음까지 몰고 가겠다는 게 지금의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이라고 현 정권을 작심 비판했다. 집회가 끝난 뒤 이들은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우고 ‘대통령은 죄가 없다’, ‘정치보복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와 숭례문을 돌아 광화문 광장으로 약 4㎞ 구간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광화문을 비롯한 종로, 을지로 등에는 시위 행렬과 비까지 내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서명운동본부 측은 대학 논술 시험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이날 집회장소를 대학로에서 한빛광장으로 바꿨다. 한편 또 다른 친박(친박근혜) 단체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도 오후 1시 30분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뒤 청와대로 진출하려다가 광화문까지 2.2㎞ 구간만 돌아오는 행진 시위를 벌였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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