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유아인의 주장에 반박해 화제다.
25일 오전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유아인의 SNS 게시글 캡처 화면을 올린 후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쓰죠.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운동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그리고 김치녀, 된장녀, 김여사 등등 한국 남자들이 만든 여혐 단어들이 넘쳐나는데 고작 한남이라고 했다고 증오? 혐오?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 건 내가 아니다” 라고 언급하고 이어 “저격했다고 뭐라 하시는 분 없으셨으면 한다. 전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24일 유아인은 이른바 ‘애호박’ 발언 후폭풍으로 SNS를 통해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그중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 타인의 이해와 존중을 원한다면, 개인에 매몰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하라는 말씀 드렸던 것”이라고 일침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한 누리꾼이 유아인에게 트위터를 통해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끗할 것 같음”이라고 남기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찡긋)”이라는 댓글로 대응한 것.
누리꾼들은 “맞아봤음?”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춰 이후 “어쩔 수 없는 한남(한국남자벌레라는 의미의 ‘한남충’을 줄인 비속어)”이라며 비난했고 유아인은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여혐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됐다”며 응수했다.
유아인은 이후에도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며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 타인의 이해와 존중을 원한다면, 개인에 매몰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하라는 말씀 드렸던 것”이라고 남겼고 이를 본 한서희는 반박의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한서희 SNS 캡처]
/서경 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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