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입장권 판매가 저조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흥행몰이를 위해 문 대통령과 오찬 기회와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로 주는 파격적인 조건의 이벤트를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인 ‘헬로우 평창’ 사이트(www.hellopyeongchang.com)에 자신이 구매한 입장권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려 놓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증샷’에서 정장을 입은 문 대통령은 입장권 두 장을 손에 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남긴 글에서 “9월 2차 티켓오픈 때 저도 티켓을 구입했는데 제 이름이 적힌 티켓을 보니 기다리던 올림픽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라면서 “여러분도 티켓을 구입해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헬로우 평창 사이트에서 티켓을 인증하거나 올림픽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제안을 해주신 분들을 추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20분을 선정해 저와 오찬을 함께하도록 준비한다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헬로우 평창 사이트에도 입장권 인증샷을 남기거나 동계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올리면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문 대통령과의 오찬 기회와 함께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로 준다고 공지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대통령과 오찬, ‘이니 시계’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선물을 들고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이며, 당첨자는 같은 달 15일 발표한다. 문 대통령과의 오찬 세부 일정은 개별 공지된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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