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26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7타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24개 대회 79라운드를 치른 신지애는 라운드 평균 70.29타로 2위 테레사 루(대만·70.60타)를 제쳤다. 테레사 루는 JLPGA 투어 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둬 2,500만엔(약 2억4,400만원)을 받았다.
김하늘(29·하이트진로)과 이민영(25·한화)은 상금왕 등극에 실패했다. 지난주까지 상금 1위를 달리던 스즈키 아이(23·일본)는 이날 최종전을 7위(5언더파)로 마치면서 2013년 모리타 리카코 이후 일본선수로는 4년 만에 상금퀸(1억4,012만엔)에 올랐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안선주(2014년)와 이보미(2015~2016년)가 1위를 차지했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11언더파)한 이민영이 상금 2위 (1억2,643만엔), 단독 6위 김하늘이 상금 4위(1억2,178만엔)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3승을 거둔 김하늘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스즈키(500.5점)에 간발의 차 2위(499.5점)로 밀렸다. 올해 JLPGA 투어 32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총 13승을 합작했다.
한편 이날 일본 고치현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는 재미교포 한승수(31)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31)는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JGTO는 오는 30일부터 시즌 최종전 일본시리즈 JT컵을 치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