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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선고 때문에"…특검 도우미 장시호, JY 항소심 증인 신문 불출석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부른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장씨는 자신의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어 법정 증언이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삼성그룹을 압박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약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로 기소돼 다음 달 6일 1심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장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이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진실 규명에 협조한 점을 참작해 선처를 요청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부는 삼성의 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인정했다. 이에 대해 삼성 변호인단은 “장씨가 최씨의 조카인 줄 사전에 몰랐다. 영재센터 지원은 공익적 의도였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폭로자인 최씨 측근 고영태씨는 29일 열리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 신문 기일이 잡혀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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