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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장 검찰 출석…"국정원에 수사상 기밀 유출한 적 없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내용 국정원 측에 누설한 의혹

연락 주고받았지만 "업무상 필요해 한 것"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대치 때 국정원과 40여 차례 연락

2012년 대선 전후 경찰의 댓글 사건 수사상황을 국가정보원에 누설한 혐의를 받는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연합뉴스




2012~2013년 경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할 당시 수사정보를 국정원 측에 누설한 의혹을 받는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8일 오전 10시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당시 김 서장이 국정원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경위와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 서장은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국정원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필요해 통화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서장은 경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내며 ‘국정원 여직원’ 소유 노트북 등을 분석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정황을 수사하던 중 당시 김 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국정원 측에 수사 관련 사항을 흘린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23일 김 서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김 서장은 국정원 여직원이 머물던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지난 2012년 12월 11일 당시 국정원 서울경찰청 연락관과 40여 차례 연락을 주고받는 등 국정원과 서울청 수뇌부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한 의혹도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서장에게 휴일인 지난 25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변호인 선임 등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서장을 시작으로 당시 서울청 수사 라인인 장병덕 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병하 전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 최현락 전 서울청 수사부장, 김용판 전 청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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