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초기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서울사회주택리츠(REITS)’를 12월 설립하고 사회주택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사회주택리츠의 첫번째 사업지는 강남구 대치동(신축형)과 마포구 성산동(신축형) 두곳이며 다음달 4일 공고를 통해 출자·운영사를 모집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일종의 투자신탁이다. SH공사는 서울사회주택리츠에 토지를 임대해주고 리츠의 설립과 사업 초기 운영에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리츠가 토지나 비주거시설을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
사회주택 사업자는 리츠로부터 공사비와 리모델링비 일부를 지원 받아 △노후 고시원·모텔 등 비주거시설 매입 △서울시·자치구·SH공사 소유의 소규모 공공부지에 신축 △SH공사 소유 노후 다가구 임대주택 재건축 등 세가지 유형으로 사회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리츠 설립과 함께 사회주택 사업자가 사업자금 조달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민간은행에서 대출한 금액의 금리 일부를 지원한다. 또 사회주택 사업자와 입주 희망자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무료복덕방’인 온라인 플랫폼도 다음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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