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오지마을 더덕 3대, 아내가 뿔났다’ 편이 전파를 탄다.
▲ 강원도 홍천 계방산에는 특별한 약초 가족 3대가 산다!
강원도 홍천의 계방산 산간마을에는 더덕을 비롯한 도라지, 만삼, 산양산삼 등 각종 약초 농사를 짓는 특별한 3대 가족이 있다. 남편 김성열(63)씨, 아내 이복숙(59)씨와 아들 부부 김주용(32), 박소희(30)씨, 그리고 손주들이 그 주인공.
이른 아침부터 가족은 서둘러 약초밭으로 출근한다. 성격 좋은 며느리 덕에 가족은 약초를 캐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늘 즐거운데. 아들 부부는 아버지인 성열 씨의 건강이 걱정되어 6년 전 귀농 해 한 집에 함께 살고 있다. 15년 전 사십대 중반 한창인 나이에 일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성열 씨는 난치성 뇌신경 질환으로 자그마치 10년이 넘는 세월을 일손을 놓고 누워 지내야만 했다. 그 긴 시간동안 성열 씨의 아내 복숙 씨는 밤낮 억척으로 일을 해 가장의 빈자리를 채웠고. 4명의 자식을 모두 대학까지 가르쳐 시집 장가를 보냈다.
성열씨가 병석에서 일어난 지 이제 3년 째. 아내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성열 씨는 가족에게 가장 역할을 못한 지난 10년의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매사 마음이 급하다.
▲ 천삼 재배를 늘리자는 남편 VS 더 이상 무리하지 말자는 아내
가족들은 약초로 유명한 계방산에서 키운 작물을 전부 직거래로 판매해 생계를 이어간다.
아침부터 밀린 택배 주문을 포장하느라 바쁜 아내 복숙 씨에게 주문 받은 것 외에 서비스로 이것저것 더 넣어 보내라고 주문을 하는 남편 성열 씨. 직거래에선 넉넉한 서비스가 생명이라 여기는 남편은 장사가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남들에게 너무 과한 양을 덤으로 보낸다. 아내가 보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 결국 남편의 퍼주기식 장사에 지친 아내는 남편의 당부를 어기고 더 넣어주라는 서비스용 더덕을 빼고 택배를 보내는데.
그 와중에 남편 성열 씨가 작년에 재배를 하려다 실패한 두릅나무의 일종인 천삼이라는 약용식물 재배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족들에게 밝힌다. 재배에 몇 차례 실패를 거듭해왔기에 아내 복숙 씨를 비롯한 아들 부부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 과연 부부의 갈등은 해결 할 수 있을까?
돈을 관리하는 아내 복숙씨가 천삼 재배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자, 남편 성열 씨는 며느리 소희 씨에게 몰래 돈을 빌려 천삼을 사는 사고를 치는데... 빨리 뭔가를 이루고 싶은 남편의 천삼 투자는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