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사일의 종류 등은 특정돼 있지 않다”며 “수일 내 발사도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위성 영상에서는 미사일 본체나 이동식 발사대의 모습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런 까닭에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발사 준비가 아니라 인민군의 동계훈련 과정에서 나온 전파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월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후 70일이 넘도록 추가 무력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정원 등은 무력 도발 재개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공조하에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 언론 매체 보도에 대해 합참이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가 의심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어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아는데 파악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권홍우·정영현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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