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한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서울 조계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
28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문 대통령이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친교행사를 위해 조계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국빈 방한 중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조계사 일주문까지 시리세나 대통령을 마중 나간 후 대웅전 참배,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는 대표적인 불교국가이고 한국도 과거에 불교가 융성했던 나라로써 양국이 불교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조계사에서의 만남도 스리랑카가 대표적 불교 국가임을 감안해 이뤄졌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 한 후 3년간 많은 나라를 방문했지만 어느나라 정상도 공식일정 전에 만나준 것은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편안한 분인지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의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등은 29일 열린다.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할 좋은 파트너 국가”라며 “양국 관계는 지난 4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 새로운 40년의 또 다른 발전을 함께 이룰 좋은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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