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9월 15일 이후 75일 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번째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새벽 3시 23분께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부터 동시 착탄 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 원점과 동해 상의 거리를 고려해 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군의 육·해·공군이 보유한 각종 미사일이 동시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지점을 향해 발사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른 아침이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심야에 실행된 것도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회피하는 동시에 대응책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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