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새벽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9일 다음 달 4일 0시 47분에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작았던 보름달(6월 9일 오후 10시 10분)보다 14%가량 더 큰 보름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한다.
달이 다른 때보다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망’(望)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돈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차이에 따라 달 크기도 달라진다. 다음 달 4일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약 35만 7,623㎞다.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3만㎞가량 가깝다. 지난 6월 9일엔 약 40만 6,399㎞로 평균보다 2만㎞ 이상 멀었다.
맨눈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슈퍼문이 커 보이는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천문연은 “달과 지구 사이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는 대기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슈퍼문은 서울 기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14분에 뜬다. 다음 날 0시 24분에 가장 높이 오른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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