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예술회관의 ‘미친 섭외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 유명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인터파크 티켓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유키 구라모토 송년 콘서트-충북’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됐으며, 이와 함께 공연을 주관한 음성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서버까지 마비되는 등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의 피아니스트로, 국내에 뉴에이지 음악의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중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 가운데 유키 구라모토의 송년 콘서트가 수도권이 아닌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열린다는 점과 함께 티켓 가격이 2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다음달14일 총 600석 규모의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유키 구라모토의 송년 콘서트는 R석이 2만 원, S석이 1만5000 원으로 책정돼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유명세가 아니라 하더라도 요즘 일반적인 공연 티켓 가격에 비해서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싼 가격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음성문화예술회관의 기획력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음성문화예술회관은 2009년에는 뉴에이지의 거장 조지 윈스턴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범수 공연 등을 열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모든 공연의 티켓 가격이 5만원을 넘지 않아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 여건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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