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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병헌 전 보좌관 재판 넘겨... GS홈쇼핑 연관성 수사





전병헌(사진)전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의 ‘롯데홈쇼핑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 보좌진 윤모 씨 등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전 보좌진 윤모 씨와 브로커 배모 씨 등 3명을 횡령과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윤씨 등은 앞서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5년 전 전 수석이 회장·명예 회장을 했던 한국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여 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3명 중 윤씨에게는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대가성 짙은 협회 후원금을 받아내는 데 관여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들의 총 횡령액을 약 5억원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전병헌 전 수석의 개입 여부를 파악해 추가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GS홈쇼핑이 지난 2013년 e스포츠협회에 기부한 1억 5,000만원이 전 전 수석 측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홈쇼핑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8일에는 GS 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GS홈쇼핑의 기부금 납부 행위 역시 ‘제3자 뇌물’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 당한 검찰은 GS홈쇼핑 기부금의 대가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방송 재승인 심사가 걸린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협회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25일 기각됐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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