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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하려고" 술집 여사장에게 필로폰 탄 맥주 마시게 한 2명 구속

경찰, 필로폰 소지한 경위와 여죄 등 수사

주점 여주인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혐의로 2명의 남성이 구속됐다./연합뉴스




경남 양산경찰서는 29일 맥주에 필로폰을 몰래 타 주점 여주인에게 마시도록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 씨와 B(50) 씨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4시 30분쯤 양산시내 한 주점에서 40대 여주인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주인이 주점에서 혼자 일하는 것을 인지한 이들은 손님으로 가장해 가게로 들어간 다음 여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필로폰을 몰래 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손님 2명과 맥주를 마신 뒤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는 여주인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여주인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최근 부산 모처에 은신해 있던 A 씨 등 2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A 씨 등은 “성관계를 하기위해 필로폰을 몰래 타서 마시게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그냥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 등이 필로폰을 소지한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는 중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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