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사찰로 간 러시아 처녀 크리스티나의 고군분투기’ 편이 전파를 탄다.
▲ 러시아 아가씨, 선무도와 사랑에 빠지다
경주 함월산 기슭 암벽을 따라 자리를 잡은 사찰, 골굴사. 신라 시대 석굴사원으로 유명한 이곳에 스님들만의 특별한 수행법이 있다는데. 바로 신라 화랑도부터 조선 승병까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스님의 무예, 선무도! 날아오르듯 발차기하는 스님의 절도 있고 날렵한 동작들은 실제로 보면 ‘헉!’ 소리 날 정도. 신체는 물론 정신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이 선무도를 체험하기 위해 한 해 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데.
그런데, 이 곳 사찰에 선무도 만큼이나 사람들 시선을 끄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2년 동안 사찰에서 수련 생활 중이라는 러시아 아가씨, 크리스티나(26) 러시아에서 우연히 본 선무도 영상에 매혹돼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한국을 찾아 사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스님들과 함께 불교의 가르침까지 수행해야하는 고되고 험난한 선무도 수련. 더군다나 말도 통하지 않는 머나먼 타지에서의 생활은 더욱 외롭기만 한데.
▲ 훈련은 힘들고, 말은 안통하고! 머나먼 타지에서 외롭고 고된 수련 생활
러시아에서 역사 선생님으로 평범한 날들을 보내던 크리스티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린 선무도! 선무도 지도자라는 꿈을 안고 과감히 사찰 수련 생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기에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을터. 게다가 새벽부터 시작되는 스님들의 일과에 러시아 음식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사찰 음식에 적응하기까지.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했다는 크리스티나. 그리고 이제 드디어, 쉼 없이 달려왔던 2년 동안의 수련 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도전만을 남겨두고 있다는데.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찾아온 위기! 크리스티나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매서운 겨울바람과 함께 성큼 다가온 지도자 교육과정의 마지막 단계, 승단 심사! 어린이를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 자격까지 주어지는 심사인데다가, 행여나 떨어지면 다시 수련 생활을 시작해야하기에 크리스티나에겐 일생일대의 도전이다. 이에 심사 통과를 위해 막바지 훈련에 힘을 쏟지만. 중간 점검 시간에 주지 스님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듣게 되는 크리스티나! 선무도 동작 중 가장 어렵다는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2년간 달려온 도전의 마지막 순간! 과연, 크리스티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MBC ‘세상기록48’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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