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보수 텃밭인 포항을 찾아 당의 ‘뜨거운 감자’인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해서 한 분도 빼놓지 않고 100% 모두 찬성하고 계셨다”면서 “앞으로 지역마다 다니면서 여러 말씀을 계속 듣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이 당원 모임에서 ‘바른정당과 연대까지만 하고 통합은 숨 고르기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제 정확한 말은 정책연대가 이제 시작됐는데, 정책연대가 잘 되고 서로의 공통점들이 확인된다면 선거연대 논의를 시작해보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무엇을 하겠다,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에서 “(포항의)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받는 피해가 지진피해보다도 훨씬 더 큰 상황”이라면서 “장사하는 분들이 정치권에서는 지진피해만 관심이고 실제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하나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현장에 직접 와보지 않고 그냥 탁상행정을 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포항에 이어 대구로 이동해 대구시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론에 대한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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