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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게 더 힘들어요”…돌아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feat. 박세리)

‘족장’ 김병만이 ‘정글’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정글’로 돌아온 김병만과 그를 보필하기 위한 멤버들로 결성된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그만큼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갓세븐 JB, 박세리, 씨앤블루 이종현, 라붐 솔빈, 김환, 이천희, 김환, 강남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출연자는 당연 김병만이다. 김병만원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도중 부상을 입고 ‘정글의 법칙’을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4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친 김병만은 ‘쿡 아일랜드’ 편으로 다시 ‘정글의 법칙’에 복귀했다.

김병만은 오랜만에 정글에 다녀온 소감에 대해 “유연성이 떨어진 것 빼고 똑같았다. 우리가 편한 곳이 왔나 싶을 정도로 멤버들이 잘 해줘서 훨씬 편했다. 쉬다 온 기분”이라며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정글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고 고백한 김병만은 “오지만의 편안함이 있나 보다. 인터넷도 안 되고 문명생활을 떠나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으니, 그 자체에 중독된 것 같더라. 만약에 조금 더 회복하고 가라고 했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았다. 짧은 몇 달이 몇 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정글에 가서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왔다”고 정글 복귀에 대해 감격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정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저는 이번에 족장의 역할로 가는 것이 아니다. 쉐프이자 7년간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조언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이와 관련해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7년 동안 경험을 하면서 생존에 대한 정보가 많다. 이전에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해보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어봐서 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생태를 대충 안다. 저는 ‘크레이 피쉬’를 잡는 것이 아니라 ‘꺼내온다’고 말을 한다. 그만큼 어디에 사는 지에 대해 알기 때문”이라며 “노하우를 알려주는 역할을 많이 했고, 거기서 쾌감을 얻었다”고 밝게 웃었다.

김병만의 복귀 무대가 된 ‘정글의 법칙’의 새로운 생존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쿡 아일랜드다.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쿡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도 동북쪽으로 3000km를 더 이동해야 갈 수 있는 태평양 최후의 오지로,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생소한 곳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십 개의 지하 동굴, 거대 싱크홀,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 열대 우림 등 인적이 닿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정글이 존재하는 신비로운 섬이 쿡 아일랜드다. 김병만을 보필할 멤버로 강남과 김환 SBS 아나운서, 씨엔블루 종현,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 배우 이다희, 김정태, 박정철, 정준영, 그룹 틴탑의 니엘, 빅톤 최병찬 등이 함께했다.

건강을 회복한 김병만이지만,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그의 건강과 관련된 대중의 걱정은 컸다. 이와 관련해 민 PD는 “사고 이후에 족장의 컴백이 어떻게 될지 확정적이지 않았기에 건강을 계속 체크해 갔다. 출연진을 강남, 이천희처럼 정글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을 중심에 두고 캐스팅을 했다. 경험자들로 캐스팅을 할 만큼 김병만의 건강이 염려가 됐고, 최대한 힘이 될 수 있는 분을 모시려고 했다”며 “그 외에 가장 정글에서 생존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김병만 외에 관심을 모은 출연진은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였다. 민 PD는 박세리의 캐스팅에 대해 “6월 달에 ‘한밤’에서 ‘정글의 법칙’을 좋아한다는 것을 봤다. ‘아빠를 부탁해’ 때 같이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 출연을 제의했더니 처음에는 ‘거길 왜 가냐’고 하시면서 거절하더라”며 “한 번 거절을 당한 이후에 대전에 2번을 찾아갔다. 초대도 안 받고 내려갔다. 생일이어서 선물로 생존키트를 사서 찾아갔다. 이거 드릴 테니까 한 번만 와주십사 말씀을 드렸고, 그때 마음을 바꾸셨다. 이번에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섭외비결을 털어놓았다.

김병만은 박세리가 정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고 전하면서 “박세리가 승부욕 자극만 해주면 밤새도록 일을 하더라. 그때 저는 앉아있었다”며 “제가 모자 만들고, 요리를 하는 등 안살림을 많이 했다면 박세리는 바깥 살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민 PD의 삼고초려 끝에 ‘정글의 법칙’의 출연을 결심한 박세리였지만, 처음 접하는 정글은 결코 만만한 장소가 아니었다.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한 박세리는 “성격도 급한 편이고 욱하는 부분이 있어서 정글에서 이 같은 모습들이 저도 모르게 나왔다”며 “힘들었지만 옆에서 족장인 김병만이 도와주고 사람들이 잘 해주셨다. 제가 병만족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실 일주일 동안 제가 뭘 했나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바쁘게 다닌 것만 기억에 난다”는 박세리의 말에 김병만은 “박세리의 반경이 정말 넓었다. 그리고 박세리의 욱함은 어떤 다른 사람에게의 욱함이 아니라 자신의 게으름을 보지 못함에 나오는 욱함이었다. 힘들다고 하면서 늘 그 이상을 해내더라”고 그의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사진=SBS


김병만을 비롯해 출연진들의 칭찬에 쑥쓰러워 하던 박세리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두 번은 못할 것 같다”고 손을 저었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못할 것 같다”고 밝힌 박세리는 “그래도 좋은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이에 대해 김병만과 사회를 맡았던 김환 아나운서, 그리고 민 PD는 “박세리가 10주년 특집때 온다고 했다. 영상으로 남겨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 PD는 “10주년이 되면 박세리와 이경규를 다시 모시고 싶다. 그때까지 ‘정글의 법칙’을 잘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는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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