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한은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17개월간 유지한 최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됨에 따라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잇따라 상승하는 적잖은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은행 대출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오르면 가구당 이자 부담액은 연간 18만1750원(7270만원×0.25%포인트) 증가한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 전체 연간 이자 부담이 2조3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은 기준금리가 연 1.25%에서 연 1.50%로 올라선 데 이어 내년에 추가적인 인상을 1∼2차례 정도 단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0.25∼0.50%포인트 올라 내년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2%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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