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척추, 언제 수술해야 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허리 통증. 한걸음 떼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에 칼을 대는 것이 아니다.’ ‘한 번 수술하면 계속 재발한다.’며 척추 수술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렇다면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받으며 아파도 잘 참는 것만이 능사일까? 척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또 수술해야 한다면 적절한 시기는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지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 고통 속에서 걷다 쉬다 반복하는 노년의 복병, 척추관 협착증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영애씨(76세). 척추관 협착증으로 그동안 주사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주사를 맞아도 며칠 가지 않아 다시 통증이 나타났다. 병명은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주변 조직들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게 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추간판 탈출로 인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기간 뼈의 변형이 나타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만성 질환으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많이 나타난다. 걷는 것은 물론 침대에 눕는 것조차 고통스럽다는 그녀,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방법은 수술뿐일까? 수술을 받게 된다면 언제 받는 것이 좋을까?
▲ 점점 무너지는 척추, 이대로는 위험하다.
젊은 나이지만 오래전부터 허리 통증이 계속되었다는 이지혜 씨(34세). 12년 전 임신과 출산을 겪은 후 오랜 시간 동안 통증에 시달렸지만, 최근 두 달 전부터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하였다. 이지혜 씨의 병명은 ‘허리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며,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보존적 치료를 6주에서 8주 동안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수술이 시행된다. 게다가 증상이 더 악화되어 마비가 생기는 경우, 소변을 보는데 장애가 생길 경우에는 응급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지혜 씨는 현재 디스크가 파열되어 신경을 압박하고 있어서 주사치료를 받아왔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수술이 결정되었다.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다는 그녀. 과연 수술 후 12년간 시달려왔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척추 건강, 수술 후가 더 중요하다.
척추 수술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꾸준한 재활운동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척추 건강에 또다시 경고등이 켜질 위험이 크다. 한 번 아팠던 허리는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환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정형외과 심대무 교수,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들에게 치료 시기를 제시하는 신경외과 박종태 교수, 두 교수와 함께 올바른 척추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사진=EBS1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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