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러시아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7%(40.76포인트) 하락한 2만4231.5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29%(7.73포인트) 내린 2639.8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26.39포인트) 하락한 6847.5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지수들은 미국 세제개편 안 통과에 대한 기대로 호조를 보였으나 장 후반 무렵 러시아 스캔들이 알려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ABC 뉴스는 플린 전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접촉했음을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등도 플린 전 보좌관이 지난해 12월22일 대통령직 인수위의 ‘매우 높은 관계자’가 자신에게 러시아를 포함한 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캠프가 조직적으로 러시아 정부와 내통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진술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세제개편안 통과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