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국내최대 음악시상식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이하 MMA)에 출연, 오랜만에 가요시상식 무대를 밟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한해 ‘팔레트’, ‘꽃갈피 둘’까지 두 장의 음반으로 연속된 메가히트를 기록해 온 아이유는 이날 ‘올해의 TOP10’, ‘송라이터상’을 비롯해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화려했던 한 해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앨범상’ 수상 직후 아이유는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인 만큼 정말 기분이 좋다. 모든 리스너분들께 감사하다. 음원의 가치보다 ‘음악’의 가치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가수이자 프로듀서가 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상과 더불어 약 3년만에 가요시상식 무대에서 꾸며진 아이유의 스페셜 스테이지는 공개 직후, 각종 화제를 낳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순백의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올 상,하반기 가요계를 물들인 히트곡 ‘밤편지’로 포문을 열고 청아한 음색과 감성 깊은 울림으로 특유의 감성을 전했다.
이어진 ‘이름에게’ 무대에서는 데뷔 1개월차 가수, 코러스전문 가수, 버스킹 가수 등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무명의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뭉클한 무대가 이어졌다. 곧이어 음악인의 꿈을 지닌 다양한 연령의 일반인 합창단 60여 명이 등장, 아이유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하는 등 ‘이름에게’라는 제목에 걸 맞는 감동 그 이상의 무대를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무대 전광판에는 무대에 함께 오른 가창자들의 이름이 모두 떠오르기도했다.
이날 아이유가 선보인 ‘이름에게’ 무대는 2017 MMA ‘최고의 스테이지’로 손꼽히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연이은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 ‘이름에게’등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수놓은 것은 물론, 멜론의 실시간 급상습 차트에서도 ‘이름에게’의 이름이 올랐다.
소속사 측은 “‘이름에게’는 아이유 정규4집 <팔레트> 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로 아이유가 직접 가사와 제목을 붙였다. 제작 당시 세상의 모든 ‘이름’들이 이 노래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를 담아 완성된 곡”이라며 ‘이름에게’라는 곡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이어 “연말 시상식이라는 영광스런 무대지만 ’이름에게’ 무대 만큼은 본인이 아닌 다른 ‘이름’들에게 더욱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는 아이유의 기획 의도가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티스트 본인의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멜론 뮤직 어워드’ 3관왕을 수성하며 화려한 연말을 맞은 아이유는 3일 청주에 이어 9,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의 피날레인 서울 공연에 돌입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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