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최근 구찌 피렌체 본사와 밀라노 사무실을 조사했다.
당국의 이번 수사는 구찌가 수년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창출된 수익에 대한 세금을 세율이 낮은 스위스에서 납부해 약 13억유로의 조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관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의 자회사인 구찌는 최근 재도약기를 맞아 케링의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찌는 지난 3·4분기에도 전년 대비 49.4%에 달하는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구찌는 성명을 내고 “관계 당국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운영상 정확성과 투명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명품 업체 프라다도 2014년 홍콩에 조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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