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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1회용컵 보증금제 도입 필요”

환경부, 연내 대책 마련키로

국민 10명 중 9명이 1회용컵 보증금제도 도입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용컵 보증금제는 소비자가 커피전문점 등에서 1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구매할 때 컵값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그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환경부는 1회용컵 보증금제 도입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9%(찬성 71.4%·수용 18.5%)가 제도 도입에 동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월 두 달간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최근 1회용컵 사용 증가 추세와 관련해 응답자의 78.6%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3.7%에 그쳤다.

또 응답자 가운데 61.8%는 “1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되면 다회용컵을 더 많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1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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