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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히어로 월드챌린지 3라운드 10위

선두와 10타 차, 강풍에 대부분 고전

복귀전 순항에 내년 마스터스 우승 기대도 치솟아

히어로 월드챌린지 3라운드 중 캐디한테서 볼을 건네받는 타이거 우즈. /나소=AFP연합뉴스




10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42·미국)가 3라운드에 3타를 잃고 10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GC(파72)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대회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셋째 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적어냈다. 3오버파 75타를 친 우즈는 중간합계 4언더파로 전체 18명 중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티샷과 쇼트게임, 퍼트까지 잘 안 풀리는 하루였다. 14번홀(파4)에서야 첫 버디가 나왔고 17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보탤 뿐이었다. 강한 바람 탓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도 76타를 친 3라운드였다. 언더파 성적을 낸 선수는 5명뿐이었다.

일부 홀에서 320야드 넘는 장타를 선보이기도 한 우즈는 “실력자들과 다시 경쟁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만족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찰리 호프먼(미국)이 우즈에게 10타 앞선 14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9언더파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존슨은 이븐파 공동 13위다.



우즈는 전날 2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 등으로 4타를 줄여 공동 5위까지 올라갔다. 이러자 우즈의 내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 뒤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은 15대1까지 낮아졌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는 뜻이다. 지난 8월만 해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은 100대1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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