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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일반고, 고교학점제 모두 도입 '대학같은 NEW 교육모델'

오는 2019년부터 서울지역의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란 고등학생도 대학에서처럼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모델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고교학점제를 내년에는 20개교 선도학교로 확대하고 2019년부터 모든 일반고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추진 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내년에는 서울지역내 일반고의 성장을 선도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한 개방·연합형 선도학교를 20곳 내외로 운영하고 2019년에는 자율고를 포함한 모든 일반고에서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방·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선도학교는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의 서울형 개념인 것. 선도학교는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해 타학교에 확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은 선택과목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개설과목을 확정하고 과목선택을 위한 상담과 수강 신청 등의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서울교육청은 선도학교에 학교당 3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복합 교육 공간 등의 시설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통해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되 만일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이 발생할때는 인근 학교간 협력을 통해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할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배움의 공간을 교실, 학교안에서 확장해 교실수업과 교실 밖 수업을 연계하는 모형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특성화고·산업정보학교·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 로봇, 드론, 3D 프린팅, 코딩과 같은 미래기술영역의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을 신규 개설·운영해 일반고 학생들에게 첨단 시설을 활용한 미래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디지털대장간, 국립과천과학관, 다시세운상가 등 사회교육자원을 활용해 프로젝트형 수업을 위한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모형도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쌍방향 실시간 토의 수업이 가능한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이 양재고(과학사 및 과학철학)와 한서고(국제경제)를 거점으로 시범 운영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개방·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제도 운영에 따른 교원수급, 업무경감 등 현장 우려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단위학교 수강 신청 및 시간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소요되는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한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학생 선택과목 수요조사후 단위학교 교원으로 운영 가능한 과목을 우선 개설하되 추가적으로 필요한 강사 현황을 전수 조사·분석해 강사 인력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보다 분명한 학업동기와 의욕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재량권을 발휘하고 수업에서의 자존감을 회복함으로써 학교 구성원간 관계 개선 혁신을 통해 학교가 역동적인 교육활동이 일어나는 행복한 배움터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막 출발을 시작한 고교학점제를 선도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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