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서정시인 나태주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시집 ‘모두가 네 탓’을 출간할 예정이다.
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종석과 나태주의 콜라보레이션 시집 ‘모두가 네 탓’이 오는 20일 정식 출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콜라보로 화제가 된 시집 ‘모두가 네 탓’에는 이번 시집을 위해 나태주 시인이 새롭게 집필한 신작 시 16편과 함께 ‘풀꽃’, ‘내가 너를’ 등 기존 작품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11월부터 약 1년이라는 결코 짧지만은 않은 시간, 비밀리에 준비해온 프로젝트인 만큼 두 사람이 큰 공을 들여 완성도를 더했다.
이종석은 직접 나태주 시인의 수 많은 시들 중 마음에 와닿았던 시들을 선별하여 5개의 챕터를 나누고 각 장에 어울리는 제목을 직접 짓고 순서를 정했다. 특히 챕터별로 본인의 감성을 담은 짧은 글도 실었다.
이종석은 “‘풀꽃’을 읊던 때,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감정을 유추하며 단지 대사를 열심히 뱉어 냈을 뿐이었다. 시간이 흐른 후 우연히 다시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읽었을 때 굉장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 이런 선물 같은 순간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이번 협업이유를 전했다.
이어 “단순히 한 배우의 화보집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이별에 아픈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뿐 아니라 세상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과 함께 세트로 구성된 DVD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모티브 삼아 이종석이 직접 기획에서부터 참여하고 출연한 감성적인 시영상 ‘모두가 내 탓’과 시인 나태주와 배우 이종석의 만남, 나래이션 녹음, 시영상 촬영현장을 담은 메이킹 영상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나태주 시인의 작품인 ‘풀꽃’을 극 중 대사로 사용했으며 그 인연이 시집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시집 ‘모두가 네 탓’은 오는 20일 전국 온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시집과 증정용 DVD, 포스터형 달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전국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