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관으로 처음 발표된 세계인터넷발전지수 순위에서 주요 38개국 중 미국이 평점 57.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41.80점, 한국 38.86점 순이었다.
이밖에 일본과 영국이 뒤를 이었다.
평가 대상에는 인터넷산업이 발달한 미주 6개국, 아시아 13개국, 유럽 14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아프리카 4개국이 포함됐다.
주최 측은 인프라 설비, 혁신능력, 산업발전, 인터넷 응용, 네트워크 보안, 인터넷 거버넌스 등 6개 지표로 나눠 인터넷 발전수준을 평가했다.
‘세계인터넷발전보고 2017’ 청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38억9,000만명으로 인터넷보급률은 51.7%였다. 보고서는 세계 인터넷산업의 성장이 ‘사람간 접속’에서 ‘만물간 연결’로 동력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양자통신 등 신기술 축적과 함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영역이 신속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인터넷 혁신을 추동하는 자본, 기술, 데이터, 수요 4대 요소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신구 체제의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인터넷대회에서는 이밖에 ‘중국인터넷발전보고 2017’ 청서도 발표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7억5,1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2조5,800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3%에 달했다. 중국 33개 성·시·자치구의 인터넷발전 순위는 광둥성, 베이징시, 저장성, 장쑤성, 상하이시 순이었다.
양수전 중국 인터넷공간연구원 원장은 “이번 지표체계에는 ICT발전지수나 세계인터넷보안지수, 전자정부 발전지수 등과 달리 각국의 인터넷발전의 총체적 상황과 인터넷 이용자 등 총량 지표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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