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자이언티와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문세가 만났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그들의 만남은 상상 그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4일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자이언티의 신곡 ‘눈(SNOW)’ 음원이 공개됐다.
신곡 ‘눈’은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곡으로, 자이언티만의 독특한 목소리와 이문세의 따뜻한 목소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서두르지 마요 못다 한 얘기가 있어요/ 잠이 들고 나면 오늘은 어제가 되어버려요/ 계속 내 곁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했죠’
이 곡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현재와 과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약속해요”라고 말하는 1절의 남자와 “약속했죠”라고 말하는 2절의 남자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같은 사람의 모습을 이 한 곡에 담아내 공감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요섭 감독이 참여한 뮤직비디오는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안재홍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안재홍은 곡 전반에 흐르는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에 숨을 불어 넣었다.
한편,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겨울 노래이기도 한 ‘눈’을 통해 자이언티는 또 다시 차트 공습을 예고하고 있다.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웰메이드 겨울 시즌송이 탄생한 순간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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