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위스콘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 등 ‘빅4’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은 당초 지난달 28일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 직전 트위터에 “거래는 없다”고 못 박자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4일(현지시간) 공동 입장발표문을 통해 “백악관에서 회동을 다시 요청해옴에 따라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우선 미 행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막기 위한 것으로, 예산안 처리와 함께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한 감세안 등 입법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선언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을 지출예산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어왔다.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백악관이 다시 회동을 요청해온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미리 거래는 없다고 선을 긋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