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5일 이런 내용의 올해 2차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경기지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총 95만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학교 폭력 피해는 0.9%가, 가해는 0.3%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2차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6%, 중학교 0.6%, 고등학교 0.4%로 지난해 2차에 비해 초등학교는 0.1%포인트가 높아졌으며, 중학교는 같고 고등학교는 0.1%포인트 낮아졌다. 학교폭력 유형별 피해응답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스토킹 순으로 많았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안(31.9%)이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학교 안(69.0%)에서 학교 밖(31.0%)보다 더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34.7%), 점심시간(18.9%), 하교 시간 이 후(13.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가해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3.7%), 장난으로(22.5%),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4.6%) 순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 사실에 대해서 가족에게 알리거나 교사나 학교폭력 신고한 경우가 많았으나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률도 19.9%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과 근절을 위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운영 △병원형 Wee센터 4개소 지정·운영을 통한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지원 내실화 △전문상담교사 153명 증원·배치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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