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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전환은 역차별"…지하철 정규직화 두고 내홍 지속

‘목표 지향성’ 정규직 전환...반민주적이고 일방적

서울 지하철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내년 1월로 예정된 서울 지하철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일부 직원들이 “획일적 전환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메트로노조 차량·역무본부, 서울도시철도 합리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차량 모임, 공정사회를 염원하는 서울교통공사 청년모임, 서울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등으로 이뤄진 ‘특혜반대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공기관 연대모임’은 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한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현재의 ‘목표 지향성’ 정규직 전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구체적인 예산 지원은 물론이고, 충분한 검토와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되는 현재의 과정은 반민주적이고 일방적”이라며 “비정규직·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객관적 기준과 검증도 없이 전원 획일적 정규직 전환이라면, 기존 정규직과 100만 취준생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서울시는 정원을 1,400명 늘리는 획일적 정규직 전환을 내년 1월 1일까지 완료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예산 지원과 제도적 약속은 전혀 없다”고 당국을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 기한을 정한 정규직 전환 중단 △ 정규직 전환 관련 예산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완 △ 획일적 정규직 전환 금지 및 객관적 평가 담보 지침 마련 △ 정규직 전환 노사민정 위원회 발족 △ 공개채용제도 확대 등을 촉구했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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