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구권이 도시재생사업의 물꼬를 터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돼 온 ‘행복나눔발전소(사진)’가 5일 완공됐다. 이는 서대구·염색·제3산업단지 및 주변 지역 9.3㎢ 규모 총 사업비 500억원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게 된다. .
행복나눔발전소는 5개 세부 도시재생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것으로, 전체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발전소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입주해 다문화·한부모·미혼모가족 등을 건강한 가정으로 육성하고 공동육아나눔터, 자녀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본격적으로 내년 1월부터 지역민들에게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행복발전소 외에도 도시재생사업으로 미래비즈니스발전소, 기술창조발전소, 안경테 표면처리센터, 행복빌리지 건립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미래비즈니스발전소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발과 연계해 전시·홍보·창업·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게 되고 기술창조발전소는 섬유·염색 등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연구개발, 기업 연구소 입주공간 등을 제공한다. 안경테 표면처리센터는 안경특구 내 코팅업체 집적화를 통해 친환경적인 작업공간을 마련하고, 행복빌리지는 청년층에게 임대주택(40세대)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행복빌리지가 이달중 첫 삽을 뜨는 등 각 사업이 단계적으로 착공해 오는 2019년 마무리될 계획이다. 가장 사업 규모가 큰 미래비즈니스발전소(220억원)는 이 보다 늦은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복나눔발전소 완공으로 폭넓은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