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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흑기사’ 신세경X김래원X서지혜, ‘도깨비’와 다른 판타지로맨스 탄생

‘흑기사’가 ‘도깨비’, ‘시카고 타자기’와 다른 판타지 로맨스를 예고했다.

배우 신세경, 김래원, 서지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상우PD,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날 한상우PD는 해외 로케이션을 보여준 부분으로 “모든 작품들이 감독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유럽 로케이션을 담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작품이 보이지 않는 운명적인 힘을 보여주기 위해 유럽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풍경들이 주는 신비로움과 압도적인 힘을 시청자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김인영 작가와 ‘적도의 남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이어 3번째 같이 작업한다.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끝나고 오랫동안 깊이 있는 철학을 담아서 준비했다. 이 드라마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신 분이다”라고 김인영 작가와의 깊은 인연에 감사를 표했다.

한상우PD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판타지 중에서도 공감하기 쉬울 것이다. 초능력을 가진 사람을 따라가기보다 남녀 주인공들이 표현하는 감정들에 시청자들이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정선을 따라 봐주시기 바란다”고 짚었다.

그는 작품의 기대점으로 “‘도깨비’, ‘시카고 타자기’와 장르적 유사성은 있을 수 있겠다. 문수호가 일을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나는 매주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찍는 느낌을 받는다. 한동안 인기 있던 장르로 판타지 로맨스가 있었는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초인적인 존재가 아니어서 공감의 요소가 있다. 준비 과정도 길었다. 단언컨대 그 어느 캐릭터도 평면적이지 않다. 문수호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신선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배우 김래원, 신세경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배우 서지혜, 신세경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 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극중 젊은 사업가 문수호 역을 맡은 김래원은 “사극에서 하는 대사들이 좀 낯설기는 했지만 편안하게 연기하려 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사극신을 소화하며 느낀 점을 언급했다. 이어 “대본이 되게 꼼꼼하더라. 디테일하게 표정, 구성 등이 너무 탄탄하고 좋다. 저희만 잘 연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작품의 짜임새를 극찬했다.

김래원은 “드라마가 펼쳐지면서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주연으로서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부담감을 가지고는 있다. 현장에서 즐기는 모습이 담겨야 하는데 개인적인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항상 있던 과정이고 그걸 풀려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영화 외에 카메라 앞에는 2년 만에 선다. 거의 풀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모든 것이 꼬여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지만 늘 밝은 모습의 여행사 직원 정해라 역을 맡았다. 이날 신세경은 “단어 하나도 쉬이 여길 수 없는 대본인 것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서지혜는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다 살아있었다. 알찼다. 대본을 보는 내내 생동감 있는 느낌이 좋았다. 이런 것들이 잘 표현된다면 판타지드라마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부심을 더했다.

서지혜는 200년 넘게 살아온 이기적이고 미스터리한 양장점 디자이너 샤론으로 분했다. 서지혜는 “여자들끼리 술을 마시는 장면이 은근히 많다. 다 같이 한 잔 하고 싶다”고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흑기사’는 6일부터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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