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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수용 거부한 한국당…긴박해진 국회

정족수 넘었지만 한국당 의총 탓에 본회의 정회

민주당은 '집안 표' 단속하며 국민의당 설득 나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합의에 “원천무효”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내부 반발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오후까지 정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당은 본회의 개회 시간(오전 11시)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내부에서 예산안 합의에 거세게 반발하며 회의가 길어졌다. 한국당의 의총이 길어지자 본회의를 열었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결 정족수는 초과했지만 한국당이 의총을 하고 있고 현재 예산안 작업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면서 정회를 선포했다. 결국 한국당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새해 예산안 전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이날 오후 다시 의총을 열어 국회 본회의 보이콧 여부 등 투쟁 전략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안 표결 당시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지연됐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예산안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의 당론 반대가 예상되는 만큼 처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캐스팅보트가 된 국민의당의 참여를 위해 지속해서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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