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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 매뉴얼대로 정확하게 대처"…국토부·대전·김제·도로공사 최우수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평가

시군구 15곳·공공기관 4곳 '미흡'





전라북도 김제시의 원평천이 태풍으로 인해 범람했다. 제방 붕괴에 이어 농경지 및 가옥이 침수되는 복합재난이 발생한 것이다. 김제소방서와 경찰, 군부대, 농어촌공사 등 17개 기관·단체가 협조해 사전대비 단계부터 주민대피, 인명구조 및 구급 등 단계별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11월 3일 진행된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에서다. 중앙평가위원회는 이에 대해 행동매뉴얼상 단계별 조치목록과 조치내용을 시나리오에 반영했고 실제 훈련시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대응했다고 ‘최우수’로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30일부터 닷새간 열린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국토교통부(중앙)와 대전광역시(시도), 전북 김제시(시군구), 한국도로공사(공공기관)가 각각 부문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의 중앙·시도·시군구·공공기관이 참가했다.

이들 기관들은 공통적으로 시나리오(훈련 대본) 구성과 현장 훈련 상황 구현이 짜임새 있게 잘 됐고, 훈련 참여자들의 숙달 정도가 높아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사항이 정확하게 이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훈련 ‘우수’ 기관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울산광역시, 충남 서천군, 한국수자원공사 등 총 33개 기관이 선정됐다.



반면 평가 결과 우수나 보통 등급을 받지 못하고 ‘미흡’으로 처진 기관은 시군구 15곳, 공공기관 4곳으로 파악됐다.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은 내년 상반기 중 재교육이나 재훈련을 받는다. 중앙과 시도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없었다.

안전한국훈련 평가 우수기관과 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직원에게는 표창이 수여되고, 우수 지자체는 주민안전관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총 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훈련에서 도출된 기관별 성과와 부족한 점을 철저히 분석, 보완해 내년 안전한국훈련은 한층 현장감 있고 내실이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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