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정 채용·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오현득(65) 국기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오 원장과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인을 뽑으려고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국기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혐의와 오 원장이 출장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올해 4월과 7월 국기원을 압수수색해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10월 20일 오 원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검찰은 수사를 보강해 영장을 재신청하라고 수사지휘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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